유가급등, 브렌트유, 홍해위기, 기름값, 인플레이션, 중동리스크, 에너지가격주유소 전광판 숫자가 2,000원에 가까워지는 걸 보면서 잠깐 멍했습니다. 브렌트유가 하루 만에 7% 넘게 튀어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그 충격은 불과 며칠 만에 제 지갑까지 직격했습니다. 중동 홍해에서 벌어진 일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일상으로 흘러들어 오는지, 직접 겪어보니 정말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홍해 위기가 기름값을 흔든 진짜 이유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여기서 핵심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라는 ..
한국경제성장률, 기준금리인상, GDP, GDI, 한국은행, 반도체수출, 가계부채누구나 올해 초만 해도 한국 경제가 3%대 성장을 회복할 거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을겁니다.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고 내수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2분기 GDP 수치가 나오고 나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것 같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살아나며 5년 만에 연간 3%대 성장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이 숫자가 우리 금리와 일상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데이터를 짚어가며 정리해 봤습니다.GDP 반등과 GDI — 숫자가 말해주는 것들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입니다. 여기서 GDP란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모든 ..
부동산, 영끌, 부동산PF, 가계부채, 주거안정, 수도권양극화, 잃어버린30년몇 년 전,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산다'며 영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수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압박감을 온몸으로 느꼈고, 지금 돌아보면 그때 내린 결정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무게를 지녔는지 실감합니다. 수도권 과열과 지방 침체를 동시에 목격하며, 부동산 문제가 단순한 재테크 이슈가 아니라는 걸 피부로 배웠습니다.영끌 이후 찾아온 현실 — 제 주변 이야기솔직히 말하면, 그 시절 저는 집을 사지 못했습니다. 결국 결단을 미뤘는데, 그 선택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지금도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그런데 당시 영끌로 아파트를 매수한 지인은 상황이 다릅니다.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2022년 이후, ..
삼천당제약, FDA, ANDA, 세마글루타이드, 바이오주, 공시, 주식투자7월 20일 삼천당제약이 상한가를 찍고, 불과 하루 만인 21일에 29.92% 폭락하는 장면을 보면서 몇 년 전 제가 겪었던 그 아찔한 기억이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의 배경과 FDA 심사 전망을 짚어봅니다.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 — 급등락의이번 급등의 발단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 협의 절차인 Pre-ANDA(Pre-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 답변서 수령이었습니다. 여기서 Pre-ANDA란 미국 FDA에 정식 허가 신청을 내기 전에 서류 구성이나 시험 방식 등을 사전에 협의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갚아야 할 돈이 크게 늘어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특히 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큰 이른바 '영끌족'은 금리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은행연합회가 2026년 10월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는 3.43%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상승했습니다.다만 코픽스가 오른다고 모든 대출자의 금리가 동시에 같은 폭으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이번 글에서는 변동금리가 오를 때 실제 월 상환액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계산하고, 고정금리 전환과 대환대출을 판단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핵심 내용5억 원을 30년간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다고 가정하면 금리 연 4%일 때 월 약 239만 원, 연 6%일 때 약 300..
레버리지ETF, 단일종목ETF, 변동성잠식, 분산투자, ETF투자, 개인투자자, 투자주의우량주를 2배로 추종하면 수익도 2배가 될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AI 열풍이 정점이던 시기, 매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빅테크 종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전세 자금 일부를 쏟아부었다가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왔는데 제 계좌만 -15%를 넘긴 채 멈춰 있는 상황을 직접 겪었습니다. 그 경험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변동성 잠식,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르는 만큼 배수로 먹는 상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장기 수익률이 아니라 일일 수익률(Daily Return)의 배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K비만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재용, GLP-1, 비만치료제, 삼성바이오에피스, CDMO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삼성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소식이 꽤 반갑게 들려왔습니다.왜 지금 비만 치료제 시장인가 — 수요와 공급의 극단적 불균형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것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입니다. 여기서 GLP-1이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활용한 약물군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뇌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더 강하게, 더 오래 보내는 방식입니다. 덴마크..
원화 국제화, 외국인 투자자 등록 폐지, 원화채권, 코리아 디스카운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주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냥 막연한 불만으로만 흘려보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외국인 투자자 사전등록(IRC) 의무가 폐지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뉴욕에서 원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비로소 문제의 실체가 보일겁니다. 30년 된 규제 하나가 우리 시장의 발목을 이렇게나 오래 잡고 있었다는 게 새삼 놀라웠을 겁니다.30년 묵은 외인 사전등록 폐지, 뭐가 달라지나1992년에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을 사기 전에 금융감독원에 인적 사항을 먼저 등록하도록 강제한 제도입니다. 여기서 IR..
상장폐지, 소액주주, 대주주, 코스닥, 편법승계, 코리아디스카운트, 공개매수상장폐지 위기가 터졌을 때, 소액주주들은 패닉에 빠지는데 대주주는 오히려 지분을 사들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과거에 코스닥 종목 하나에서 정확히 이 장면을 목격한 뒤, 뭔가 구조적으로 이상하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상장폐지는 시장에서 '실패한 기업의 퇴출'로 포장되지만, 일부 대주주들에게는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의 완성 단계일 수 있습니다.패닉 셀을 기다린 자들 — 헐값 지분 매집의 구조제가 보유했던 코스닥 종목이 감사의견 거절과 횡령 혐의로 거래정지됐을 때, 주식 게시판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매일 밤새 올라오는 절규의 글들을 읽으며, 저 역시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공포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SK하이닉스, 반도체주, AI투자, HBM, 주가급락, 장기투자, 반도체전망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대비 38.3% 빠졌습니다. 숫자만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문제는 지금 이 하락이 '단순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뭔가 더 근본적인 균열의 시작인지 판단하는 일입니다. 그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조정 배경 — 왜 갑자기 이렇게 빠진 걸까요?지난달 SK하이닉스는 298만 7,0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주 사이에 184만 2,000원까지 밀렸으니, 38.3% 하락입니다. 삼성전자도 고점 대비 31.9% 빠졌고요. 이게 단순히 "많이 올랐으니 내리는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낙폭이 꽤 큽니다.직접적인 도화선 중 하나는 AI 투자 회수 우려였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