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비만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재용, GLP-1, 비만치료제, 삼성바이오에피스, CDMO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삼성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소식이 꽤 반갑게 들려왔습니다.왜 지금 비만 치료제 시장인가 — 수요와 공급의 극단적 불균형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것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입니다. 여기서 GLP-1이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활용한 약물군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뇌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더 강하게, 더 오래 보내는 방식입니다. 덴마크..
치킨집에서 붓으로 문을 열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이태원에서 그 경험을 했습니다. 교촌치킨이 내놓은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 얘기입니다. 배달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시켜 먹던 브랜드가, 오프라인 공간 하나로 완전히 다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걸 몸소 확인한 날이었습니다.상대형 붓이 문을 여는 치킨집 — 공간혁신의 첫인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라고 하면 배달 봉투 쌓인 좁은 매장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교촌필방 앞에 서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입구부터 달랐습니다. 문손잡이 대신 커다란 붓이 걸려 있었고, 그걸 잡아당겨야 문이 열렸습니다. 제가 직접 당겨봤는데, 그 순간 '아, 이건 진짜 다른 공간이구나'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브랜드 경험 설계, 즉 고객이 매장에 ..
원화 국제화, 외국인 투자자 등록 폐지, 원화채권, 코리아 디스카운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주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냥 막연한 불만으로만 흘려보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외국인 투자자 사전등록(IRC) 의무가 폐지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뉴욕에서 원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비로소 문제의 실체가 보일겁니다. 30년 된 규제 하나가 우리 시장의 발목을 이렇게나 오래 잡고 있었다는 게 새삼 놀라웠을 겁니다.30년 묵은 외인 사전등록 폐지, 뭐가 달라지나1992년에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을 사기 전에 금융감독원에 인적 사항을 먼저 등록하도록 강제한 제도입니다. 여기서 IR..
소득 크레바스, 52.9세 퇴직, 정년 연장, 노인 빈곤, 고령층 고용, 국민연금 공백, 초고령사회우리나라 고령층이 생애 주된 일자리를 떠나는 평균 나이는 52.9세입니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이들이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73세로 나타났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숫자가 잘못 인쇄된 줄 알았습니다. 20년. 그 괴리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누군가의 생계라는 사실이 한참 후에야 실감됐습니다.소득 크레바스, 숫자로 보면 더 아찔합니다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소득 크레바스란 퇴직 이후 국민연금 수급이 시작되기 전까지 소득이 사실상 끊기는 공백 구간을 뜻합니다. 빙하에 생기는 깊은 균열, 크레바스처럼 한번 빠지면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
상장폐지, 소액주주, 대주주, 코스닥, 편법승계, 코리아디스카운트, 공개매수상장폐지 위기가 터졌을 때, 소액주주들은 패닉에 빠지는데 대주주는 오히려 지분을 사들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과거에 코스닥 종목 하나에서 정확히 이 장면을 목격한 뒤, 뭔가 구조적으로 이상하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상장폐지는 시장에서 '실패한 기업의 퇴출'로 포장되지만, 일부 대주주들에게는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의 완성 단계일 수 있습니다.패닉 셀을 기다린 자들 — 헐값 지분 매집의 구조제가 보유했던 코스닥 종목이 감사의견 거절과 횡령 혐의로 거래정지됐을 때, 주식 게시판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매일 밤새 올라오는 절규의 글들을 읽으며, 저 역시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공포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SK하이닉스, 반도체주, AI투자, HBM, 주가급락, 장기투자, 반도체전망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대비 38.3% 빠졌습니다. 숫자만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문제는 지금 이 하락이 '단순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뭔가 더 근본적인 균열의 시작인지 판단하는 일입니다. 그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조정 배경 — 왜 갑자기 이렇게 빠진 걸까요?지난달 SK하이닉스는 298만 7,0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주 사이에 184만 2,000원까지 밀렸으니, 38.3% 하락입니다. 삼성전자도 고점 대비 31.9% 빠졌고요. 이게 단순히 "많이 올랐으니 내리는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낙폭이 꽤 큽니다.직접적인 도화선 중 하나는 AI 투자 회수 우려였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1세대1주택, 절세전략, 부동산세금, 실거주요건, 세제개편집을 팔 때 세금이 얼마나 나올지 계산해보고 멍해진 적,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지금 그 숫자가 올해와 내년 사이에 수억 원씩 갈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장기보유특별공제의 실거주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을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리고 '올해 팔아야 한다'는 말이 정말 정답일가요?장기보유특별공제, 거주 안 하면 얼마나 줄어드나일반적으로 집을 오래 들고만 있으면 세금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세무사와 상담해보니 이미 2021년 이후부터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는 단순 보유만으로는 절반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AI버블, 반도체주, 코스피, 메모리반도체요즘 HTS 화면을 열기가 무서운 분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에 수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걸 보며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코스피를 지켜봤지만, 사이드카가 이렇게 자주 발동되는 장세는 솔직히 처음입니다. AI 버블 논쟁이 뜨거운 지금, 삼전닉스를 쥐고 있어야 할지 손절해야 할지—그 논쟁의 양면을 직접 짚어봤습니다.고점론의 실체: 불안의 진짜 원인이 뭔가최근 반도체 주가 급락을 두고 "드디어 고점이 왔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팽팽하게 맞섭니다. 저는 이 두 시각 모두 일정 부분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어느 쪽이 맞는지를 판단..
코스피, 주식시장,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반도체, 레버리지ETF, 밸류에이션요즘 증권사 앱을 열기가 무섭다는 분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30회 이상 발동됐습니다. 대략 나흘에 한 번꼴로 시장이 요동쳤다는 뜻입니다. 한국 증시를 지켜 보면 저도 솔직히 이 정도 빈도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주가 숫자가 아니라, 이 혼란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른 채 공포에 떠밀려 판단하는 상황일지 모릅니다.수급 왜곡 — 이번 폭락의 진짜 정체시장이 무너질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뭔가 큰일이 났나?"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처럼 누가 봐도 명확한 악재가 있을 거라 생각하죠. 기업 펀더멘털, 즉 실적과 이익 창출 능력이 무너진 게 아니라, 시장 내부의 ..
법인세 신고, 법인세 신고 서류, 세무조정, 가산세, 고용세액공제, 법인세 절세, 법인 대표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홈택스에 로그인했을 때, 종합소득세 신고하고는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재무제표, 세무조정계산서, 주식등변동상황명세서… 서류 목록만 봐도 머리가 하얘질 수 있는데, 이 글은 세무사 사무실을 들락거리며 정리한, 법인세 신고에서 진짜 놓치기 쉬운 것들을 담았습니다.법인이 된다는 것: 돈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다개인사업자는 매출에서 비용 빼고 남은 돈이 사실상 자기 돈이었습니다. 물론 세금을 내야 했지만, 통장 잔고가 곧 내 잔고라는 감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법인일 경우에는 가장 먼저 "이 통장 안의 돈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법인의인 그 자체의 것입니다. 대표자라 해도 법인 자금을 임의..